해외에서 직구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러한 경험이 없어서 이번에 두 번째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요. 첫 번째 구매는 그럭저럭 쉽게 해외직구를 하였으나 두 번째는 아주 우여곡절 끝에 주문한 물건을 받았습니다.
거의 3개월이 넘는 과정에서 결국 물건을 받았는데 해외배송 조회만 수십 번 했던 그 과정을 티스토리에 남겨보겠습니다.
먼저 보여드릴 것은 3개월이 넘어서 도착한 물건입니다. 다른 분들 보니 배송이 3개월 이상 걸리면 박스가 찢어지고 심하게 훼손되어서 온다고 했는데 저는 다행히 찢어진 곳도 없고 직구한 물건 또한 큰 파손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때는 2020년 9월 7일경 해외배송 사이트인 오마이집에서 갑작스러운 카톡이 하나 옵니다. 6월경에 해외직구한 물건이 한국으로 온다는 메시지였는데요. 처음 보고 내가 시킨 적이 없는데 했다가 문득 생각해보니 3개월 전에 직구한 제품이었습니다. 중국 세관에 걸려서 거기에서 폐기된 줄로만 알았던 물건이 한국으로 온다니 이게 무슨 소린지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이것은 올해 7월에 배송대행 사이트 오마이집 상담원과 나눴던 상담내용입니다. 그냥 솔직히 안 받을까도 여러 번 고민한 상담 내용입니다. 관부가세에 걸리지 않기 위해 물건을 여러 장 주문하였는데 그게 중국 세관에 걸려서 사업자가 필요하다고 해서 사업자등록증을 보냈는데 복잡한 서류들도 필요하다고 해서 그냥 폐기시켜달라고 하니 알겠다고 하고 해외직구 두 번째는 이렇게 끝나는가 했습니다.
저는 해외배송 초보라 관부가세만 피하고 수량은 상관없이 주문하면 괜찮은 줄 알았는데 개인이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수량이 많으면 일단 세관에서 무조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단락됐던 제품이 갑자기 한국으로 와서 신고를 하라니 이게 무슨 경우인지.. 분명 그쪽에서 폐기한다고 답장까지 받았는데 조금 의아했습니다. 물건만 제대로 온다면야 상관없지만 3개월이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 물건 상태도 솔직히 안 좋아졌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이때부터 시작된 오마이집과의 상담내용입니다. 마치 학교 다닐 때 반성문을 작성하라는 것처럼 직구 물품의 상세한 설명을 적어서 보내주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취미까지도 적어서 보내라고 했습니다. 난생처음 겪어보는 이러한 사유서에 마치 심한 잘못이라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보내는 사유서마다 빠꾸를 먹고 저 카카오 임티처럼 폭발할 때쯤 다행히 사유서가 통과가 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한국으로 왔다고 하니 어떻게든 받아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난생처음 듣는 단어부터 시작해서 신고를 하고 수리과정과 반입, 승인 등등 머리 아픈 단어만 보이고 해결이 되지도 않는 것 같아서 나락에 빠져있었죠.
어느 순간 수입신고를 하고 결제할 돈을 결제하면 제품이 발송된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바로 결제를 하고 1~2일 정도를 기다리니 제품이 받는 주소로 배송되었다는 소식이 떴습니다. 드디어 물건이 3개월이 지나서 오는구나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허탈했죠. 마치 전쟁터에서 죽은 아들이 살아 돌아온 느낌이었습니다.
해외직구 배송조회만 수십번째를 하면서 3개월 넘는 동안 가슴 졸이며 애태우며 기다려서 잘 도착했는데 너무 오랜 기간 동안에 와서 그런지 아직은 얼떨떨하네요. 원래 이런 경우도 비일비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관부가세도 신경쓰고 수량도 신경쓰면서 해외직구를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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